무기력 증후군

남편을 잃은 슬픔에 잠긴 나타샤는 홀로 도시를 떠돌며 종종 충동적인 행위를 한다. 한편 문학 교사인 니콜라이는 자신의 일은 물론 학생들, 나아가 사회에도 별 관심이 없다. 기면증까지 갖고 있는 그는 주위 사람들과는 다른 리듬으로 살아간다. 영화는 두 사람의 메마른 표정과 도시의 삭막한 풍경, 그리고 기묘한 사건을 제시하며 공산주의 체제 붕괴 이후 러시아 사회의 단면을 강렬한 이미지로 포착한다. 1990년 베를린영화제 은곰상 수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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